[뉴욕=한만성 특파원] 스페인 중앙은행 방코 데 에스파냐가 암호화폐는 궁극적으로 국가적 금융정책의 질적 향상을 도울 자산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방코 데 에스파냐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장단점을 분석한 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스페인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방코 데 에스파냐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존재가 금융정책과 금융업계 인프라를 더 탄탄하게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블록체인이 이자율을 관리하는 데 용이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자율을 책정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중앙은행이 골머리를 앓아온 과정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방코 데 에스파냐는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의 활용도를 높이면 자국 금융업계를 감독하는 게 더 수월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이스트는 최근 유럽과 아시아권 주요 국가들이 암호화폐 활용과 거리를 둔 행보와 달리 스페인은 상반된 접근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