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날 종가가 단기 방향성 결정할 듯…추가 상승 위해선 7천선 회복 필요
비트코인, 1.4% 내린 6425달러…이더리움, 2.2% 하락한 357달러
리플 3.8%, 비트코인캐시 2.6%, EOS 6.6%, 라이트코인 3.8%, 카르다노 4.3%, IOTA 8.7% ↓…스텔라 6.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현지시간) 전일 반등세를 접고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하루 종일 6400달러 위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도 86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색 불이 켜졌다.
전일 반등장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 부진에 반등세가 지지받지 못한 상황에서 챠트분석가들은 이날 종가가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7분 기준 6424.6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43% 내렸다. 이더리움은 2.19% 하락한 356.86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3.82%, 비트코인캐시 2.56%, EOS 6.58%, 라이트코인 3.76%, 카르다노 4.31%, IOTA가 8.71% 후퇴해다. 톱10 중 스텔라만이 6.17%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45억달러로 집계돼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49.2%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65달러가 내린 6375달러를, 9월물은 95달러가 하락한 6370달러를 나타냈다.
우선 챠트분석가들은 지난 3주간 26%나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전일 반등세를 기록했지만 이전 고점과 저점 사이에서 움직인 점을 들며, 약세 기조는 활력을 잃어갔지만 반등세 역시 뚜렷한 모멘텀을 갖지 못하면서 이날 종가가 단기 가격 움직임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쉽진 않겠지만 전일 고점인 6628달러를 상회한다면 주말동안 강력한 조정 랠리가 펼쳐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일 저점인 6183달러 밑으로 추가 후퇴할 경우엔 6월 저점이던 575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6000-1만달러 범위에서 일정한 규칙을 보이며 움직이는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일종의 가격 조작이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을 있다고 지적하고, 2월과 4월, 5월 등 반복되고 있는 가격 변화 추이를 볼 때 비트코인이 곧 6000 이하로 떨어져 5700 또는 5800 선에서 바닥을 친 후 7000 중반에서 8000달러 수준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이니스트도 이번 한주가 암화화폐 시장에는 어려운 시기였다고 지적하고, 주간 챠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반등 추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7천선을 상회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내렸다. 다우지수는 0.77%, S&P500은 0.71%, 나스닥지수는 0.67% 하락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