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7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내년 금리 인하 전망
경기 둔화의 새로운 신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영국 금값이 급등했고, 소매판매가 2021년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보였던 수준으로 급감한 후 트레이더들은 영란은행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2024년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격이 움직였다. 정책 결정자들은 통화 정책 완화에 대해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반복해서 말했지만, 시장은 내년 6월 유럽중앙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더해가고 있다.
원유 시장 약세
공급이 양호하고 비축량이 증가한다는 신호가 OPEC+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하락 억제 시도를 상쇄하면서 원유 가격이 약세장에 진입했다. 원유 시장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5월 이후 최장 기간의 하락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9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배럴당 73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목요일에만 5% 가까이 급락했다. 이러한 하락은 미국 원유 재고 증가에 따른 것으로, 자동 매도 프로그램에 의해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 주가 급락
중국의 전자상거래 거대기업으로 아마존과 경쟁하는 알리바바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을 이유로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분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규제가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경쟁하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전망에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후 CNBC가 팩트셋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시가총액에서 211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0%, 나스닥 선물 0.11%, S&P500 선물 0.29%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09로 0.25%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17%로 1.9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3.84달러로 1.2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