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업계에서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조만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가운데 승인 거부 가능성에 업계가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마이크 벨시 비트고(BitGo)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언급을 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의 최종 승인에 대해 희망적이지만, 시장 구조와 수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벨시에 따르면, FTX가 붕괴되기 전 샘 뱅크먼-프리드는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채택하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그리고 이제 블랙록과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월스트리트 거물들도 ETF의 기반이 되는 암호화폐를 보관하기 위해 코인베이스를 선택함으로써 비슷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벨시는 다른 ETF 신청자들이 모두 FTX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SEC가 여러 건의 ETF 신청을 거부할 수 있으며, 위험 방지를 위해 거래소와 수탁 서비스의 분리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