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과 관련, 거래소들에 ‘현금 창출(cash creates)’ 방식 선호 입장을 전달했다고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분석가 밝혔다.
그는 17일(현지시간) X 포스팅을 통해 “SEC 트레이딩 & 시장 부서가 비트코인 현물 ETF 19b-4s 신청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거래소들과 접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발추나스는 “SEC는 거래소들에 ‘인카인드(in-kind)’ 보다 ‘현금 창출’ 방식으로 진행하기를 원한다고 조언하면서 거래소들이 앞으로 몇 주일 이내 수정된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그는 “SEC의 이런 조치는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신호”라고 덧붙였다.
발추나스는 또 현금 창출 방식은 브로커 딜러(broker dealer)들에 대한 제약을 줄이기 때문에 타당하다고 평가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면서 이미 이 방식을 택한 경우도 몇 있지만 나머지 신청사들은 ‘인카인드’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의 또다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발추나스의 포스팅에 대해 “크게 놀랄 내용은 아니다.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현물 ETF 승인과 관련해) 계속 진행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17일 발추나스의 X 포스팅 내용이 공개된 직후 일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1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3만640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