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데리빗의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이 지난 24시간 동안 15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더블록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리빗 임원 루크 스트리어스는 “비트코인 옵션의 전체 미결제약정이 처음으로 선물 미결제약정을 추월했다”면서 “이는 시장의 성숙도 그리고 세련화의 진행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그는 데리빗이 전체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은 150억 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데리빗 데이터는 더블록이 추적하는 데이터와 흐름을 같이 한다. 데리빗을 포함한 전체 거래소의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은 총 164억9000만 달러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은, 유동성 높은 시장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미결제약정 증가는 특정 자산에 대한 관심 증가와 시장 활동 강화를 가리키지만 시장 방향 또는 시장 분위기가 약세인지 강세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더블록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