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콜린스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 CNBC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긴축이 테이블 아래로 내려갔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일부 수치에서 좋은 소식이 있었기에 이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핵심은 우리가 이 과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 논의에는 선을 그었다.
콜린스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중도적인 성향으로 분류된다.
내년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공식적인 투표권은 없지면 결정이 내려지면 심의에 참여한다.
콜린스 총재는 “역사적으로 데이터를 바라봐야 한다”며 “희망적인 소식이 있지만,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옳은 조치를 실시간으로 평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내심을 갖고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멀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3.7%)과 비교해 상승폭이 0.5%포인트 줄었으며, 시장 예상 중앙치(3.3%)도 밑도는 수준이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에도 마침표가 찍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5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을 60% 이상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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