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물가 고공행진 속에 4개 분기 연속 가계 실질소득이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대 고물가 여파가 지난 3분기(7~9월) 가계 살림살이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18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23일 3분기 가계 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가계동향조사는 각 가정의 소득과 지출 실태를 파악해 실질적인 가구 소득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확인 가능하다.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483만1000원) 대비 0.8% 감소했다. 지난해 소상공인 손실보상금과 긴급생활지원금 등 정책 지원이 올해는 사라지면서 이전소득이 급감한 영향이다. 물가 영향을 뺀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3.9% 줄어 1인 가구를 포함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고물가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2.8%)부터 4분기 연속 실질소득이 줄거나 보합세를 보이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번 3분기에도 7월(2.3%)을 제외한 8월(3.4%)과 9월(3.7%) 3%대 고물가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실질소득 감소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물가 영향에 지출은 늘고 처분가능소득도 줄어드는 등 가계 살림이 팍팍해졌다. 이는 소득 상위 20%(5분위)보다 하위 20%(1분위)에게 더 가혹해 소득 불균형에 따른 양극화가 심화됐을지도 주목된다.
22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리쇼어링 기업의 특징과 투자 결정요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놓는다.
정부는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 복귀하는 리쇼어링 기업에 법인세와 소득세 등 세제 감면 혜택과 투자보조금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국내 복귀를 결정한 기업의 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KDI는 실제 국내로 생산시설 등을 이전한 기업들의 특징과 투자를 결정하게 된 요인 등을 분석한다. 이는 정부의 리쇼어링 정책 방향을 재설계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통계청은 ‘2023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을 발표한다. 올해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 중 취업 상태 여부를 확인하고, 경력단절여성(경단녀) 비중과 정부 정책 효과 등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같은 날 제11차 일자리 TF 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 현안과 이슈를 점검하고, 관련 대응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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