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지난 주말 숨고르기를 하던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 랠리를 펼칠 것이란 기대감에 2% 상승했다. 4900만원대를 단숨에 회복한 후 5000만원 진입을 앞두고 있다.
20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64% 상승한 497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1.28% 오른 497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43% 뛴 3만740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06% 오른 26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55% 상승한 26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57% 뛴 201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을 의미하는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이날 상승에 맞춰 반감기 랠리에 대한 낙관론이 제시됐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타이탄 오브 크립토 가상자산 분석가는 “반감기 이전 랠리를 위해 3만9000~5만 달러 도달 여부가 중요하다”며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전 5만 달러(6488만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다음 반감기는 내년 4월로 예정돼있다. 4년마다 발생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과거 강세장을 촉발해 왔다. 앞서 세 번의 반감기인 2012년에는 8450%, 2016년에는 290%, 2020년에는 560%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총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친다. 대부분 투자자는 반감기 때 줄어든 공급 물량이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9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6·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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