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이번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 등으로 인해 거래일이 짧아진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가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오는 23일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다음날인 24일은 ‘블랙프라이데이’로, 뉴욕증시는 조기 폐장한다. 이주는 거래일이 3.5일에 불과한 셈이다.
이 가운데 오는 21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는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월가는 엔비디아가 3분기에 주당순이익(EPS) 3.39달러, 매출 16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 비벡 아리야는 “엔비디아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엔비디아 주식 매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1월 들어 20% 이상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약 240% 올랐다.
특히 시장에선 올해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주식은 현재 S&P500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S&P500지수 상승의 대부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그니피센트7은 올해 들어 약 70% 상승했다.
이주 연준이 공개하는 11월 FOMC 회의록도 주목된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향후 금리 향방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는지 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당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확신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피어스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의 경로에 있다는 것을 연준이 확신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면서 “이를 위해선 노동시장 둔화가 더 필요하며, 이는 시간이 더 필요할 가능성이 높아 내년 하반기까지 연준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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