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독일 백만장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김 닷컴(Kim Dotcom)은 미국 정부가 매년 1조 달러 이상의 정부부채를 늘리고 있다며 달러를 대신해서 금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각) CCN에 따르면 김 닷컴은 “부채가 미국과 세계 경제를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의회 예산을 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연방 재정 적자가 지난 10개월 동안 20%정도만 증가 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김 닷컴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해 10월 1일부터 올해 7월까지의 지출액은 682억 달러(우리 돈 약 77조 3,797억 2,000만 원)가 넘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116억 달러(13조 1,1613억 6,000만 원) 많은 수치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와 지출 증가를 통한 경제 성장으로 세수입이 늘어나고 적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2/4분기 미국 경제가 4.1% 성장한 반면, 경제학자들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성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한 엇갈리는 시선 가운데 한 트위터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 정권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닷컴의 말에 동의하면서 “미국 달러가 이미 가치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이에 중앙은행을 없애는 것이 해결책의 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또 다른 트위터엔 “앞으로 부채가 재구성될 것이며, 그동안 북미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미국 제조업 회복으로 더 강력해진 경제 성장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김 닷컴은 미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마찰로 저작권 침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현재 그는 뉴질랜드에서 ‘미국에 대항하며 싸우는 중’이라고 전해진다. 지난 2012년 파일 공유사이트인 메가업로드(Megaupload) 사건과 관련해 미국 대배심에 의해 기소되었으며, FBI는 해당 사이트를 폐쇄하고 자금 세탁, 폭력, 저작권 혐의 등으로 그를 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