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필리핀 재무부가 2024년 11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150억 페소(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토큰화 채권을 20일 발행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국영기업인 필리핀 개발은행과 필리핀 토지은행이 발행한 이 채권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며 연 6.5%의 표면이자율을 갖는다. 총 입찰금액은 314억 2600만 페소로 당초 판매하려던 100억 페소의 3배가 넘었다.
이들 채권은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되고 필리핀 재무부가 소유한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기술 레지스트리에 보관된다.
필리핀 재무부는 보안을 위해 DLT 등록처와 NRoSS(National Registry of Paperless Securities)와 병행하여 운영되는 이중 등록 구조를 구현할 예정이다.
필리핀 중앙은행 엘리 레롤라나 총재는 “이번 토큰화 채권은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되었지만 정부는 앞으로 이들 채권을 소매 투자자에게 판매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의 움직임은 홍콩이 지난 8월 토큰화된 녹색 채권 1억 달러를 발행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마닐라뷸레틴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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