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거래소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잠재적인 강세장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기관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전일 현재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순 포지션은 3만1382.43 BTC($11억6000만)로 증가했다. 이는 2023년 5월 1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글래스노드의 비트코인 거래소 순포지션은 특정 날짜의 비트코인 잔고를 4주 전과 비교한다. 19일 현재 비트코인 거래소 잔고가 4주 전에 비해 3만1382.43 BTC 늘었음을 의미한다.
순포지션이 늘어나면서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전체 잔고는 235만 BTC로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대개 잠재적 매도 의사가 있을 때 또는 선물 및 옵션 시장에서의 마진으로 활용하기 위해 보유한 암호화폐를 거래소로 옮긴다.
비트코인 거래소 순포지션은 11월 1일 이후 지속적 플러스 상태를 나타냈다. 과거 이런 흐름은 대개 황소들의 숨고르기 내지 가격 후퇴와 시기적으로 일치했다. 하지만 최근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유입 증가는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한다.
지난해 FTX 붕괴 후 중앙화 거래소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거래소에서 빼내 자신들이 직접 보관해왔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장에서 코인마켓캡 기준 3만7300 달러 대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