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챗GPT 개발 인공지능 기업 오픈AI의 직원들이 샘 올트먼의 해임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사회 사임을 요구했다고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 AI 전체 700명 직원 중 505명이 이사회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서한에서 이들은 이사회가 올트먼을 CEO에서 해임함으로써 직원들의 사명과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서한 사본에서 직원들은 “오픈AI의 직원들은 최고의 모델을 개발하고 이 분야를 새로운 영역으로 발전시켜왔으나 이사회가 샘 올트먼을 해임하는 과정은 이 모든 작업을 위태롭게 하고 우리의 사명과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은 “[이사회가] 사임하고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이사회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특히 서한에서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한에 따르면 직원들은 올트먼이 해임된 이유를 조사하려고 시도했지만 이사회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샘 올트먼은 “이사회와의 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17일 이사회에 의해 해임됐다.
일부 투자자들은 그의 해임에 항의하며 복직을 요구했다. 그리고 20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올트먼을 새로운 AI 책임자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