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오사카 디지털거래소(ODX)가 일본 최초의 토큰증권 거래를 제공한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ODX는 12월 25일 부동산 투자사 이치고가 발행한 토큰증권을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에서 첫 토큰증권 상장으로, 이치고는 부동산을 담보로 발행한 2010만달러 상당 토큰증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16일 일본 금융감독청의 규제 승인을 획득한 ODX는 이제 현지 증권법에 따라 증권형 토큰 독점 거래 시스템(ST PTS)을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2021년 출범한 이치고는 SBI 홀딩스와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SMFG) 등 일본 전통 금융 부문의 저명한 주요 업체들로 구성됐다.
디지털 주식 시장 구축을 주요 목표로 하는 디지털 증권 플랫폼의 출시는 투자자에게 대체 투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출발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ODX 증권 거래 플랫폼은 대체 자산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일본의 광범위한 추세에 발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디지털 증권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치고의 상장이 시장 수요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