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공지능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CEO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을 영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날 장중 378 달러를 넘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7일 올트먼이 오픈AI 이사회의 결정으로 해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7% 하락했다. 이 회사는 오픈AI의 대주주로, 총 130억 달러 이상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책임자로 합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56% 상승했다. 이 회사 주식은 인공지능이 기술 분야의 대세라는 월스트리트의 베팅에 힘입어 올해 시장 수익률의 대부분을 차지한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중 하나로 꼽힌다.
웨드부시 증권의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올트먼과 공동 창업자 그랙 브록먼의 영입 발표 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목표치를 4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브스는 이날 메모에서 “우리는 올트먼과 브록먼의 합류로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부문에서 더욱 강력한 입장에 서게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