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81% 상승한 5020만원
#비트코인·이더리움 활성 공급량 ‘연저점’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금리 인하 기대감 속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격대는 닷새 만에 5000만원을 회복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을 높이며 주춤했다. 전날 유지했던 4900만원선도 아슬한 모양새다.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대장주 비트코인을 따라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81% 오른 501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81% 상승한 502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1% 뛴 3만744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270만원대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9% 떨어진 27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07% 빠진 27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55% 상승한 201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상승세는 긴축 완화 전망 속 국채금리 하락이 견인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내년 5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5월까지 Fed가 금리를 내릴 확률은 57.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1.3%에 달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bp 내린 4.41%를 기록했고,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bp가량 하락한 4.89%에서 거래됐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활성 공급량이 연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비트코인은 공급량의 30.12%가 이더리움은 39.48%가 이동했다. 직전 최고치에 비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활성 공급량은 가상자산이 거래소 등 외부 주소로 이동한 비율을 나타낸다. 활성 공급량이 적으면 보유자들이 가상자산을 매도하는 대신 장기 보유하려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는 ‘챗GPT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마이크로소프트(MS) 이직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58%, S&P500은 0.74% 각각 올랐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지수는 1.13%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1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9·탐욕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