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 니케이신문은 12일(현지시간) 도쿄 증권거래소가 홍콩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기업의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인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최근 홍콩계 기업 노아아크 테크놀로지(Noah Ark Technologies)가 도쿄증시 상장기업 비트홀딩스(Beat Holings)를 인수해 일본에서의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외국 자본의 일본 증권시장 진출을 환영하고 있지만 그 회사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인 경우에는 입장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증시 상장기업이 투자자 보호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되는 것이 곤란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노아아크가 현재 공식적으로 일본 금융당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도쿄증시 상장기업의 주주 자격을 얻은 노아아크는 지난 6월 비트홀딩스에 회사명을 ‘노아코인(Noah Coin)’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아아크는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일본에 이어 미국, 중국, 유랍 등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시작하고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10억달러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