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신용카드 비자(Visa)의 최고경영자로 활약한 마크 오브라이언이 합류해 화제가 된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크립테리움(Crypterium)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암호화폐 거래 기술로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BTC는 13일(현지시각) 지난 5월 6년 만에 비자UK를 떠난 오브라이언이 1초당 최대 100만여건의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자랑하는 크립테리움의 최고경영자로 핀테크 산업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크립테리움은 전자지갑 없이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크립테리움 사용자는 전자지갑 대신 송금을 받는 이의 전화번호를 입력해 암호화폐를 보낼 수 있다.
오브라이언은 “크립테리움은 암호화폐를 매일매일 사고, 팔고, 소비하는 일을 최대한 쉽게 해준다. 우리는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십 억 명에게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립테리움의 암호화폐 거래 방법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동안 전자지갑을 통한 거래는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자지갑으로 암호화폐를 송금하려면 발송자가 수령인의 지갑 주소를 입력해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지갑 주소 수십 단위의 숫자와 알파벳이 섞인 복잡한 코드로 구성돼 있어 일반인들은 실수를 저지를 여지가 크다. 그런데도 만약 발송자가 잘못된 주소를 입력해도 돈을 되찾는 건 불가능하다.
크립테리움은 이러한 문제를 단숨에 해결할 만한 플랫폼이라는 게 오브라이언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암호화폐 지갑을 모두 분석했다. 어느 지갑도 크립테리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