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들어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세계 각국의 규제 환경이 악화하고 있지만 2018년 암호화폐펀드의 증가세는 지난해 수준을 넘을 전망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13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출시된 암호화폐편드 수가 98개이며, 연말까지 156개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크립토펀드 리서치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시된 암호화폐펀드 중 55%는 헤지펀드, 42%는 암호화폐 벤처캐피탈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2017년이 비트코인의 해였다면 2018년은 암호화폐펀드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펀드의 성격을 살펴보면, 헤지펀드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총 466개의 펀드 중 절반이 넘는 255개가 암호화폐 헤지펀드로 조사됐다.
이처럼 암호화폐펀드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다른 투자 펀드에 비하면 아직 규모는 작은 편이다.
이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자산 규모 1억달러 이상의 암호화폐펀드는 28개로, 여기에는 폴리체인 캐피탈(Polychain Capital), 아링턴 XRP(Arrington XRP) 및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Assets)의 펀드가 포함됐다.
또한 암호화폐펀드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 비율 역시 낮은 상태로, 84개 펀드만이 SEC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