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1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일에 비해 약간 가격이 낮아진 수준에서 다지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최근 범위 내 움직임이다.
비트코인은 3만7000 달러, 이더리움은 2000 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연준) 11월 회의록을 기다리고 있지만 회의록이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1월 회의에서 논의됐던 내용은 이미 지나간 상황이며 11월 회의 이후 발표된 미국의 경제 데이터가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견해를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뉴욕 시간 21일 오전 8시 2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 줄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28억 달러로 20.4%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4로 탐욕 레벨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2%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7143.9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6% 내렸다. 이더리움은 0.63% 하락, 2011.14 달러를 가리켰다. BNB가 4.53% 오른 데 비해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모두 하락했다. 바이낸스와 미국 법무부간 합의 전망이 BNB를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XRP 1.78%, 솔라나 7.42%, 카르다노 3.09%, 도지코인 5.65%, 트론 2.89% 떨어졌다. 시총 12위 체인링크는 14.33 달러로 4.85% 후퇴했다.
암호화폐 선물은 하락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1월물은 3만7215달러로 1.06%, 12월물은 3만7910 달러로 1.02%, 내년 1월물은 3만8590 달러로 0.46% 내렸다. 이더리움 11월물은 2013.00 달러로 1.30%, 12월물은 2052.00 달러로 1.16%, 1월물은 2091.00 달러로 0.14%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31로 0.13%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08%로 1.4bp 후퇴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가 연준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암호화폐 현물 ETF에 대한 결정 지연으로 초래된 역풍에 직면, 향후 몇 주간 횡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분석가 쿠수 유카리는 이날 노트에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3만8000 달러 심리적 레벨에서 억제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 레벨 돌파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주 목요일 하스덱스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