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공화-와이오밍)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제소를 비판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루미스 의원은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는 SEC의 접근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녀의 발언은 크라켄에 대한 SEC의 법적 조치와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에 이어 나온 것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를 촉구해 온 루미스 의원은 SEC의 단속 중심 접근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녀는 사전 명확한 지침 없이 법적 조치로 이어지는 SEC의 전략은 규제의 명확성을 원하는 암호화폐 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혁신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SEC는 크라켄이 최대 330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암호화폐를 회사의 사업 자산과 구분하지 않아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고 고객 자금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크라켄에 대한 소송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규제 기관의 역할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의 초점과 관련 있다.
SEC는 소장에서, 크라켄이 고객 자금과 회사 자금을 혼용했을 뿐만 아니라 은행 계좌에 보관된 고객 현금을 운영 비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SEC는 벌금 부과, 부당이득 반환, 크라켄의 미등록 거래소 운영 무기한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