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19개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암호화폐 노출 규모가 약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집계했다.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 등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BCBS의 이번 보고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기관들의 참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BCBS에 따르면 총 19개 글로벌 은행들이 암호화폐에 노출돼 있으며 전체 노출액은 약 94억 유로(약 $100억)에 달한다. 19개 은행 중 10개는 미주, 7개는 유럽, 나머지 2개는 기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바젤위원회가 모니터링하는 은행이 182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암호화폐에 노출돼 있다고 밝힌 은행(19개)은 아직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다.
이들 은행의 디지털자산별 노출은 비트코인이 31%로 가장 많고 이더리움 22%로 조사됐다.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만든 투자 상품에 대한 노출이 35%를 차지했다.
은행들은 또 폴카닷(2%), XRP(2%), 카르다노(1%), 솔라나(1%), 체인링크, 라이트코인, 스텔라, 바이낸스코인에도 노출돼 있다고 보고했다.
은행들의 암호화폐 노출 이유는 고객 자산 수탁 및 지갑 서비스 제공, 대출 관련 비즈니스, 고객 계좌에서의 트레이딩, 청산 서비스 제공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