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가 미국 법무부와 유죄를 인정하고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2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창펑 자오는 법무부와 거래소 간의 43억 달러 규모 합의의 일환으로 CEO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창펑 자오는 미국 시간 오늘 오후 시애틀 연방법원에 출두해 변론할 예정이다.
또한 자오가 소유한 바이낸스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규제 당국이 제기한 법적 소송을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을 포함해 총 43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데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자오는 바이낸스 지분의 과반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되지만, 바이낸스에서 임원직을 맡을 수는 없다.
이번 합의는 법무부 및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진행되며,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참여하지 않는다.
블룸버그는 전날 바이낸스가 미국 법무부와 이달 말까지 미국 내 여러 건의 형사 고발을 해결하기 위해 4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