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암호화폐 분야에 과거 기념비적 이벤트들과 비교해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테라 캐피탈 매니징 파트너 댄 모어헤드가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해 대형 금융기관 피델리티와 프랭클린 템플턴 등 ETF 신청사들의 규모를 감안할 때 현물 ETF 승인의 영향은 CME 비트코인 선물 도입(2017년) 및 코인베이스 기업공개(2021년) 보다 훨씬 클 것으로 내다봤다.
모어헤드는 X 포스팅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산다” 이벤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CME 비트코인 선물 출시와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은 비트코인 실제 수요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블랙록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된다. 이는 엄청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 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지난 2개월간 거의 50% 상승한 것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둘러싼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 분석가들은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는 중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신규 투자자들이 코인베이스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대신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구입할 경우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의 신규 계좌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 ETF 시장은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거래 비용이 낮기 때문에 코인베이스도 경쟁을 위해 수수료를 인하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