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43억 벌금 납부 … CZ 최고경영자 사임
#뉴욕 시간대 시총 $100억 감소 … 비트코인 $37K 회복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지수 상승 전환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1일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와 관련된 미국 법무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시장은 이날 오전 암호화폐 단속 집행에 관한 법무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법무부 발표 내용이 바이낸스와의 합의에 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장 초반 수준으로의 회복에는 실패했다.
바이낸스는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형사 기소 사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 벌금과 창펑자오(CZ)의 CEO 사임을 조건으로 합의할 것으로 보도됐다. CZ도 개인적으로 돈세탁 금지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5000만 달러 벌금을 납부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연준) 11월 회의록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 회의록 발표로 추가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 위험 성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 시간대 시총 $100억 감소 … 비트코인 $37K 회복
뉴욕 시간 21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4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6% 줄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11억 달러로 9.4%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4로 탐욕 레벨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3만7039.5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0%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3만6291 달러까지 떨어졌다 낙폭을 줄이며 3만7000 달러선으로 회복됐다. 이더리움은 1.96% 내린 1995.77 달러를 가리켰다. 바이낸스와 미국 법무부간 합의에 따라 CZ가 사임할 것으로 보도되면서 BNB는 6.05% 하락했다. BNB는 전날 바이낸스와 미국 법무부간 합의 가능성에 랠리를 펼쳤으나 이날 흐름이 역전됐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모두 하락했다. XRP 3.39%, 솔라나 4.50%, 카르다노 3.80%, 도지코인 5.57%, 트론 4.46% 떨어졌다. 시총 12위 체인링크는 14.14 달러로 4.28% 후퇴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지수 상승 전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1월물은 3만7010달러로 1.61%, 12월물은 3만7685 달러로 역시 1.61%, 내년 1월물은 3만8160 달러로 1.57% 내렸다. 이더리움 11월물은 1987.50 달러로 2.55%, 12월물은 2020.50 달러로 2.67%, 1월물은 2071.50 달러로 1.07%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103.56으로 0.12%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12%로 1bp 후퇴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가 연준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암호화폐 현물 ETF에 대한 결정 지연으로 초래된 역풍에 직면, 향후 몇 주간 횡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분석가 쿠수 유카리는 이날 노트에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3만8000 달러 심리적 레벨에서 억제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이 레벨 돌파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주 목요일 하스덱스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