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자오가 보석금 1억 75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선고일인 2024년 2월 23일을 기준으로 14일 전까지 미국으로 돌아오는 데 동의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법원이 그의 보석 신청을 최종 허가하면 창펑자오는 법원 판결전까지 자신의 거주지인 두바이로 돌아가 지낼 수 있다.
21일 시애틀 연방법원에 제출된 보석 관련 서류에 따르면 창펑자오는 법원에 자신의 거주지를 공개하고 예정일에 법원에 출두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가 법정에 출두하지 않으면 25만 달러의 벌금과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원은 창펑자오의 보석 명령을 재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사가 해당 명령에 대한 재검토를 거부할 경우 보석 명령은 11월 27일 워싱턴 시간 오후 5시에 발효된다. 판사가 해당 날짜 이전에 재심을 승인할 경우 창펑자오는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미국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한다.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사이에는 범죄인 인도 협약이 없지만 두 나라는 지난 2월 24일 양국이 법 집행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창펑자오는 수년 간 두바이에 거주 중이다. 그가 두바이에 거주하고 있지만 바이낸스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글로벌 본사가 없다.
창펑자오는 2022년 7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바이낸스는 중앙집중식 거래를 위한 글로벌 지주법인 성격의 글로벌 지주회사가 있다”면서 “조만간 발표하겠다. 이는 매우 간단하고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다”고도 말했지만 아직도 본사를 말하지 않고 있다.
이번 보석 신청은 바이낸스와 미국 사법당국이 43억 달러에 달하는 벌금과 보상금에 합의한 뒤 나온 것이다. 창펑자오는 자금세탁 방지 위반 등 다수의 범죄 사실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바이낸스 CEO 자리에서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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