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바이낸스가 미국 사법 당국에 의해 자금 세탁 위반으로 43억 달러 벌금 등 사법 제재를 받은 가운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의 운명 역시 더욱 불확실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바이낸스는 고팍스의 최대주주다.
22일 고팍스는 “바이낸스 사안에 대해 입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팍스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변경 신청을 냈으나, 수리 여부가 불투명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팍스의 VASP 변경 신청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심사 요건을 보고 있는 것이다. 바이낸스 및 창펑자오 등 문제도 (원칙적으로) 검토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팍스는 바이낸스로 대주주가 변경 된 이후 VASP 지위 유지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지만, 바이낸스 사법 리스크로 사실상 변경 신청 절차가 중단된 상황이다.
바이낸스가 미국 사법 당국으로부터 자금 세탁 방지 위반이라는 치명적인 법 위반에 대해 사법 조치를 받은 만큼 우리나라 금융당국이 VASP 변경 신청을 처리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고팍스는 바이낸스로 인수된 직후 레옹 싱 풍 바이낸스 아태 총괄이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풍 대표 자신이 바이낸스를 이직하면서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고팍스의 현 대표는 조영중 시티랩스 대표가 겸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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