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JP모건이 비밀리에 리플(XRP) 토큰을 구매한다는 루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떠돌고 있다고 22일 뉴스BTC가 보도했다.
뉴스BTC가 전한 소문은 “JP모건이 750만개의 XRP 토큰을 구입했다”는 것. 이런 내용을 담은 ‘유출된 보고서’를 인용한 가짜 뉴스들이 X(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런 뉴스는 증거가 없고 숫자도 맞지 않다. 예를 들어 한 X 사용자는 JP모건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750만개의 XRP가 해당 포트폴리오의 7.5%를 차지한다고 기사에 나와 있다고 썼다. JP모건의 전체 포트폴리오는 4400억 달러에 달하는 데 XRP 750만개는 445만 달러에 불과하다.
JP모건은 실제 포트폴리오에 XRP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식 발표를 한 적이 없다. JP모건은 일일 거래 100억 달러를 수행하는데 사용되는 JPM 코인을 자체 출시해놓고 있다.
소문에는 블랙록이 XRP에 관심을 보인다는 내용도 있지만 지금까지 이것도 사실이라는 징후는 없다. 블랙록이 XRP 커뮤니티에서 많이 언급된 유일한 사례는 블랙록이 XRP ETF 신청을 했다는 지난주 가짜 뉴스가 나온 때였다.
XRP 인플루언서 크립토인사이트UK도 X에 블랙록이 토큰을 구매한다는 소문을 언급하고 “멍청한 소문”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에게 “사실이 아니니 잡소리에 귀기울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JP모건과 블랙록은 리플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전 세계 여러 은행들이 XRP의 잠재력을 활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 토큰은 현재 글로벌 은행이 보유한 디지털 자산 목록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은행들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한 94억 유로 중 2%가 XRP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억 8800만 유로 상당의 XRP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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