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3만6000 달러 위에서 반등하지 못하는 가운데 대부분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6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8시 30분 기준 3만6476.3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4% 하락했다.
이더리움 0.27% 상승했고, 바이낸스 사태 영향으로 BNB가 9.95% 급락했으며, XRP 3.02%, 솔라나 2.27%, 카르다노 2.26%, 도지코인 2.81%, 트론 1.62%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 3920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1.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이 265 달러 하락한 3만6655 달러, 12월물은 240 달러 내린 3만7285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1월물이 39.50 달러 상승해 2031.50 달러, 12월물은 34.50 달러 오른 2063.00 달러에 거래됐다.
FTX 토큰(FTT)이 지난 30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월 22일 1.05달러에서 296.17% 상승했다.
FTT는 특히 지난 24시간 동안 45% 급등했는데, 이는 경쟁 거래소였던 바이낸스를 둘러싼 최근 상황의 영향이 가장 컸을 것으로 보인다.
핀볼드는 바이낸스의 규제 이슈가 확대됨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바이낸스코인(BNB)을 FTT로 교환하고 있다는 점이 상승 모멘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산티멘트 자료에서는 바이낸스가 미국 운영을 중단하게 됨에 따라 일부 자금이 FTT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