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HTX(구 후오비)와 블록체인 프로토콜 히코체인(Heco Chain)이 약 1억 달러에 달하는 해킹 피해를 당했다고 22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HTX의 저스틴 선은 HTX와 히코체인이 해킹 공격을 받아 9700만 달러 상당의 다양한 토큰을 도난당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거래소에서 발생한 모든 손실을 전액 보상할 것이라며, 남은 자금이 확보되는 동안 입출금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보안 회사 사이버(Cyver)가 이날 새벽 8500만 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이체를 포착했다.
이 회사는 개인 키 유출로 의심되는 공격을 통해 히코 브릿지에 접속해 히코체인과 이더리움 간에 토큰을 전송한 것으로 파악했다.
히코체인은 HTX가 소유한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HTX가 히코체인의 유지 관리를 맡고 있다.
한편 HTX는 지난 9월 말에도 해킹으로 인해 약 79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도난 당한 후 고객 손실 전액을 보상한 바 있다.
당시 공격은 10년 역사의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사명을 HTX로 변경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