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최근 미국 당국과 유죄 합의 등에 불구하고 세계 최대 거래소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22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가 보도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낸스가 최근 미국 정부와의 합의 이후에도 업계 최고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로서 입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번스타인의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패닉에 빠지지 않는 등 회복력을 입증했다.
애널리스트 가우탐 추가니는 바이낸스가 위기 속에서도 미국 외 지역 소매 고객들에게 견고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바이낸스가 미국 외 지역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번스타인은 향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존 라이벌과 홍콩, 싱가포르 등 규제 시장의 신흥 거래소를 경쟁 상대로 지목했다.
선도적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코인베이스, 크라켄, 제미니와 같은 경쟁사보다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서 더 많은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운영 라이선스를 받은 국가로는 멕시코, 뉴질랜드, 호주, 카자흐스탄, 엘살바도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있다.
번스타인은 바이낸스에 부과된 43억 달러의 벌금 우려에 대해서도 암호화폐 거래소가 건전한 운영을 유지하면서 벌금을 지불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은 바이낸스가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할 경우 미국 내 기존 거래소가 미국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