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퍼블릭 체인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22일(현지시간) X(트위터)에서 리플이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항상 IPO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이사회로부터 축출됐다가 복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데이브드 슈워츠는 이번 사단을 일으킨 오픈AI 이사회를 비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책임지지 않고 CEO와 직원를 떠나게 만드는 이사회가 수십억 달러 가치의 기술회사를 잘 운영할 수 없다고 본다”는 글을 올렸다.
I was just thinking, maybe a board that's not accountable to investors and leaving the CEO and employees out of the upside isn't such a great way to run a multibillion dollar tech company.
— David "JoelKatz" Schwartz (@JoelKatz) November 21, 2023
하지만 슈워츠의 글은 X 사용자들 사이에서 리플의 XRP에 대한 논쟁으로 번졌다. 블록체인 매버릭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용자는 리플이 XRP를 발행함으로써 IPO를 대체한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책임을 지지 않는 이사회, 친숙하게 들리지 않나? 나는 XRP 보유자가 리플의 투자자라고 굳게 믿는다. 왜냐하면 리플의 비즈니스 운영 자금 대부분이 토큰 구매자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라면서 “데이비드, 당신은 당신과 당신의 팀이 IPO 대신 XRP를 발행했다는 사실을 내심 알고 있다. 비록 당신이 그것을 인정하지는 않더라도 그것은 사실”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동의하는 댓글도 수 십개가 달렸다.
그러나 슈워츠는 그런 견해에 동의하지 않았고 리플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IPO를 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슈워츠는 “적어도 나 자신을 위해 말하자면, 항상 리플이 돈을 벌 수 있는 방식은 IPO여야 한다는 것이 내 의도이자 생각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XRP를 사지 않고 리플의 주식 매집에 집중한 이유”라고 말하고 “리플의 IPO 철회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일이고, 만약 리플이 미국 이외의 다른 곳에서 설립되었다면 오늘날 상장 회사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리플은 올해 7월 중순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싸움에서 3연승을 거뒀다. 월스트리트 금융 전문가인 린다 존스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추세, 미국 인플레이션 냉각 및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리플의 상장에 가장 좋은 시기는 2024년 5월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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