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ETF 승인 결정을 연기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연일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해가고 있다.
AMB크립토는 14일(현지시간) SEC의 비트코인ETF 승인 연기 결정 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과 시가총액이 2017년 1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924억달러에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190억달러 이상 감소한 수치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17년 11월의 1940억달러에도 못 미치는 선까지 내려갔다.
시가총액 뿐 아니라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 역시 2017년 11월 수준이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의 점유율54.1%는 2017년 11월15일 기록했던 53%를 이미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곧 반등하며 6000 선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 전체는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이 시각 비트코인은 전일비 6.4% 하락한 6053.30달러로 거래됐다. 특히 시가총액 2위 코인 이더리움은 20% 가까운 하락세를 이어가며 263.47달러까지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