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홍콩 정부가 홍콩을 글로벌 금융 허브로 만들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주요 대학들에 대규모의 블록체인 연구 지원을 실시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3일(현지시간) 홍콩과학기술대(HKUST) 경영대학원이 2천만달러(226억원)에 달하는 블록체인 연구 지원금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학은 홍콩대(HKU), 홍콩중국대(CUHK), 홍콩시립대(CityU) 등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 지불 보안 시스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연구팀은 전자 지불 보안 시스템 외에 블록체인 기술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홍콩이 글로벌 금융 기술 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및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춘 연구 “지역 및 국제 비즈니스 센터로서 홍콩의 전략적 위치 강화”로 알려진 탠 지아인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게 된다.
2017 년 홍콩 정부는 무역 금융이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인적 자원 및 시간의 투입을 크게 줄이고 사기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무역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홍콩의 사실상 중앙은행인 홍콩통화청과 중국 핑안그룹의 핀테크 자회사 원커넥트(OneConnect)가 새로운 블록체인 금융 솔루션을 이용한 거래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21개 은행은 원활한 거래를 통해 은행 서비스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 절감을 목적으로 이 플랫폼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기술의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기존 방법으로 14일이 걸리던 일부 거래를 단 하루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