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며칠 사이 주요 알트코인들의 가격 하락과 시가총액 감소가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14일(현지시간)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0시43분 기준 전일비 18.7% 하락, 257.06달러에 거래됐다. 리플 역시 13.5%의 하락율로 10% 이상의 하락세를 지속하며 시가총액까지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시각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260억달러 선마저 위협받고 있으며, 리플 역시 100억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알트코인들 중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캐시 또한 15% 이상 하락하며 486.6달러를 기록했고, EOS도 15.2% 하락했다.
전날부터 6%대의 하락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이날 장 출발 후 낙폭을 4% 수준으로 줄여가며 6100달러 선 회복을 노리고 있는 것과 달리 거의 모든 알트코인들은 좀체로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CCN은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과 시장 점유율 증가 추세가 알트코인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 시각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54.5%로 약 세시간 전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졌으며, 이는 지난 5월 35%까지 내려갔던 상황과 크게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