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3주간 3만8000 달러 저항선 아래서 다지기를 하고 있지만 기저흐름은 강세며 긍정적 신호로 간주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월 9일 이후 3만8000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비트코인의 낙폭은 크지 않았고 조정 기간도 길지 않았다. 이는 가격 다지기 국면에서 지속적 저가매수세의 존재를 가리키는 것으로 비트코인이 보다 높은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Fx프로의 선임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비트코인은 상승형 채널에서 반등하며 22일 저녁 채널 상단 저항선 3만7800 달러에 도달했다”면서 “강화되는 매도세가 추가 상승 시도를 막았지만 지난 3주간 후퇴는 점점 깊이가 얕아지면서 강세 분위기 형성을 시사한다”고 이메일에서 밝혔다.
기술 분석가 찰스 D. 커크패트릭과 줄리 R. 달퀴스트의 저서 ‘기술분석(Technical Analysis)’에 따르면 상승형 삼각패턴은 대개 강세 브레이크아웃으로 막을 내린다. 이 책은 전통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들은 “상승형 삼각패턴 형성시 77% 상방향 브레이크아웃이 발생한다”면서 거짓 브레이크아웃은 자산 가격이 패턴 저항선을 돌파한 뒤 빠르게 다시 패턴 안으로 후퇴, 바이어들을 시장의 잘못된 지대에 가두는 경우에만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쿱치케비치는 비트코인이 상승형 삼각채널의 잠재적 브레이크아웃을 발판으로 4만 달러 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메이트릭스포트의 리서치 및 전략 헤드 마커스 틸렌은 비트코인이 잠재적으로 4만5000 달러를 겨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계절적 추세도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다. 메이트릭스포트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지난 8년간 12월에 평균 12%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틸렌은 전날 고객 노트에 “계절성이 다시 가동되는 것 같다”면서 “12월 평균 수익률 12%는 상당한 수준이며 이 기준만 놓고 보면 비트코인을 4만2000 달러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장에서 장중 3만8000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