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번주 우리 증시는 글로벌 증시를 억눌러왔던 금리 등 불확실성 변수가 소멸되면서 추가적인 상승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4~25일 진행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매출과 한국 11월 수출발표가 예정돼 있어 국내 수출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다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단기 과열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져 급반등세가 주춤해지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69.85) 대비 26.78포인트(1.08%) 상승한 2496.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하면서 주 후반 차익실현 매출이 출회돼 지난 금요일 25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계단식 상승 패턴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공매도 금지 직후인 이달 6일 134.03포인트 급등하면서 2502.37까지 올라선 이후 코스피는 2300선까지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하는 듯 했으나 미국 물가지표 둔화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자 14일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058억원, 355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886억원을 팔아치웠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범위를 2450~2570선으로 제시했다.
펀더멘털 동력이 여전히 유효함에 따라 궁극적으로 2600선을 향하는 흐름을 예상하지만, 단기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소화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25일 미국의 블랙프라데이로 이번주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펀더멘털 개선 흐름을 재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다만, 12월들어서는 추가 상승여력이 축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 하락이 위험 자산 선호로 연결되고 있는데 금리가 지속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1~2주 이내에 시장 심리가 극단적으로 높아질 수 있어, 이 경우 단기 과열을 걱정해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이 있다면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국면이라고 판단한다”며 “코스피가 245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보인다면 연말까지 우상향 흐름을 감안할 때 또 한 번의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시 매수전략으로 대응하되, 반도체와 자동차로 포트폴리오 중심을 잡고 2차전지, 인터넷은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는 매매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8일 = 미국 10월 신규주택매매, 미국 11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지수
▲29일 = 미국 11월 펀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미국 11월 리치몬드 연방 제조업지수
▲30일 =한국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미국 10월 개인소비 지출, 유럽 11월 예상 소비자물가지수, 일본 10월 산업생산
▲12월1일 =한국 11월 수출,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일본 10월 유효구인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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