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미국 재무부 산하기관이자 금융범죄 단속 네트워크 핀센(FinCEN)이 한 달에 무려 1500건에 달하는 암호화폐 관련 신고를 접수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NullTX의 14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한 테크 산업 컨퍼런스에서 케네스 블랑코 FinCEN 이사는 “매달 암호화폐 관련 신고를 1500건씩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랑코 이사는 FinCEN에 접수되는 암호화폐 관련 신고는 궁극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될 만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블랑코 이사는 대다수 신고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활동 중인 회사로부터 접수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FinCEN이 암호화폐 산업에 해가 되는 각종 사기, 불법 행위 등을 청산하는 데 이러한 업체들의 협조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관련 신고는 FinCEN이 진행 중인 일종의 프로그램 ‘의심행위신고제(SAR)’를 통해 접수되고 있다. 이에 블랑코 이사는 SAR 프로그램을 앞으로 더 확대해 암호화폐 업계에서 일어나는 돈세탁, 사기 행위 등을 더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미국 의회에서는 FinCEN이 암호화폐 산업을 더 면밀히 감독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개선법을 민주당(에드 펄뮤터)과 공화당 의원(스티브 피어스)에 의해 공동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