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아직 암호화폐가 일반 소매상점에서 결제 수단으로 쓰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암스트롱은 14일(한국시각)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건너편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을 사면서 암호화폐로 계산을 하는 날이 오려면 아직 꽤 많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즉, 그는 아직 암호화폐가 일반 소비자와 상점이 거래를 하는 데 쓰일 주요 수단이 되는 건 시기상조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힌 셈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스타벅스가 조만간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스타벅스는 대변인이 직접 나서 “비트코인으로 프라푸치노를 살 수는 없을 것”이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암스트롱은 “지금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기술은 버블 현상과 조정을 지속적으로 거치고 있다”며, “그런 과정을 거칠 때마다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암스트롱은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기대치는 제각각”이라면서도, “그러나 실질적으로 암호화폐 수용성을 그동안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 1년간 모든 사용자를 통틀어 거래 액수가 15억 달러(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조6900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