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코스피가 수급 부재의 영향으로 0.0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이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에 집중되면서 두 종목은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2차전지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0.58% 내려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496.63) 대비 0.97포인트(0.04%) 하락한 2495.6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0포인트(0.21%) 오른 2501.83에 출발하며 25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이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고,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1406억원, 1062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압박했고, 기관은 2515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동안 2500선에서 등락을 보이며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이라며 “지난주 미 증시 휴장 관계로 외국인 수급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갖지 못한 증시 흐름이 오늘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전체 거래대금 중 상당 부분이 최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에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8조227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에코프로머티의 거래대금이 1조5419억원, 두산로보틱스의 거래대금이 1조91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대금의 32%가 두 종목에 집중됐다.
이 영향으로 에코프로머티는 25.73%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기준 시가총액 42위에 등극했다. 두산로보틱스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장중 52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4%), 섬유의복(-0.99%), 철강금속(-0.97%), 비금속광물(-0.54%), 운수창고(-0.33%)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1.25%), 전기가스(0.84%), 서비스업(0.8%), 통신업(0.74%), 기계(0.68%)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6%) 내린 7만1300원에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1.81%), 삼성바이오로직스(-0.85%), POSCO홀딩스(-0.95%), LG화학(-1.56%), 삼성SDI(-2.05%) 등이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2.11%), 현대차(0.49%), 네이버(0.24%)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15.00) 대비 4.75포인트(0.58%) 하락한 810.25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고, 하락 폭이 다시 확대됐다.
기관이 251억원 순매도해 지수를 압박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218억원, 16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0.82% 내렸고, 에코프로(-0.43%), 셀트리온헬스케어(-2.98%), 포스코DX(-2.28%), 엘앤에프(-1.52%), 알테오젠(-1.35%), JYP Ent.(-1.03%), 셀트리온제약(-3.38%), 레인보우로보틱스(-1.7%) 등이 하락했다. HLB는 나홀로 0.9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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