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반등세는 투심에 긍정적…중기 랠리에 앞서 추가 하락 가능성 커
비트코인, 8.5% 급등한 6583달러…이더리움, 16.4% 폭등한 301달러
리플 14.6%, 비트코인캐시 10.2%, EOS 11.5%, 스텔라 9.1%, 라이트코인 14.1%, 카르다노 9.1%, 모네로 15.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현지시간) 주요 코인이 10% 내외로 크게 오르면서 급반등 장세가 연출되는 모습이다.
전일 한때 6천선을 하회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6500선을 회복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크게 올랐으며, 톱100 역시 모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 불이 켜졌다. 전일 대체로 두자리 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던 알트코인들도 두자리 수의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분석들은 매도세가 주춤한데다 비교적 큰 폭의 급반등 장세가 연출되며 투심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는 중기 랠리에 앞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8분 기준 6583.0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8.53% 급등했다. 이더리움은 16.40% 급반등한 300.82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4.58%, 비트코인캐시 10.15%, EOS 11.50%, 스텔라 9.08%, 라이트코인 14.11%, 카르다노 9.08%, 모네로가 15.27% 전진했다. 테더도 0.36%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27억달러로 2천억 달러를 회복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3%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510달러가 급등한 6585달러를, 9월물은 405달러가 오른 6480달러를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시장내 매도세가 주춤하며 시가총액이 다시 2000억달러를 회복했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이 곧바로 반등하며 투심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내 단기 추세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전일 20% 가까이 폭락했던 이더리움이 16%의 급반등세를 보이며 300달러를 회복하는 등 알트코인의 반등세를 주목했다. 그러나 이날 반등세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만큼 강력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CCN은 비트코인이 다음 중기 랠리를 시작하기 전 추가 하락세를 또 경험할 수 있다는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윌리 우의 전망을 전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이 추가 하락하며 바닥을 다진 뒤 안정적인 중기 랠리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단기 조정 랠리로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세 이전에 7천선까지 회복할 수는 있지만 6천달러 중반대에서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다시 6천선을 하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81%, S&P500은 0.86%, 나스닥지수는 1.2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