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디지털자산 펀드가 9주 연속 자금 순유입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잠재적 승인을 둘러싼 기대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공개된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24일 기준으로 이전 한 주 동안 전체 암호화폐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3억463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9주간의 자금 유입 가운데 주간 기준 최대치다. 또 디지털자산 펀드에 지난 9주간 유입된 자금은 2021년 말 강세장 이후 최대 규모다.
디지털자산 펀드로의 지속적 자금 유입과 암호화폐 자산 가격 상승으로 펀드의 총운용자산(AuM)은 1년 반 최고인 453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자산별로 비트코인에 3억1150만 달러가 흘러들어갔다. 올해 비트코인 펀드의 총 유입액은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펀드는 90만 달러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숏비트코인 펀드의 AuM은 2023년 4월 최고치 대비 61% 감소,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약화됐음을 시사했다.
이더리움 펀드에는 335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더리움 펀드는 4주간 1억300만 달러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솔라나 350만 달러, 카르다노 60만 달러, XRP 20만 달러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