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상반기 완만한 경기침체로 인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이 2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내년 중 1.75%포인트(p)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의 완만한 침체를 예상하고 연준이 내년 6월 회의에서 처음 금리를 0.5%p 인하하고 이후 연말까지 1.25%p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금리가 현재 5.25~5.5%이므로 내년 연말까지 연준 금리가 3.5~3.7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도이체방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렛 라이언은 내년 상반기에 2분기에 걸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현재 3.9%인 실업률이 내년 중반에 4.6%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제가 내년 상반기에 둔화되면서 중반부터 보다 공격적인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둔화가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하고 경제 상황이 다시 좋아진다면 연준 금리 인하폭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