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멕스의 창업자 아서 헤이즈가 바이낸스에 대한 미국 당국의 막대한 벌금 부과와 관련해 암호화폐 업계의 중앙화 움직임에 대해 비판했다.
28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헤이즈는 암호화폐 산업의 발전에 내재된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원래 비전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한 탈중앙화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었지만, 바이낸스와 같은 중앙화된 거래소의 등장으로 이러한 이상은 흐려졌다고 밝혔다.
헤이즈는 이러한 중앙화된 플랫폼은 편리함과 접근성을 제공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에게 막대한 권한을 부여해 잠재적으로 암호화폐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이즈에 따르면, 바이낸스에 부과된 43억 달러의 벌금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중앙 집중화는 규제 기관의 조사와 조치를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는 특히 비슷한 스캔들에 연루된 기존 금융 기관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이번 처벌의 심각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헤이즈는 헤이즈는 바이낸스와 다른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가혹한 대우를 금융 환경을 재편하는 암호화폐의 혁신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립토폴리탄은 헤이즈의 언급이 사용자 편의를 위한 중앙 집중화와 사용자 자율성을 보호하는 탈중앙화 본연의 정신 사이 균형에 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 지속적인 논쟁 주제를 다시 제기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