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유럽연합(EU) 의회가 역내 기업 지원을 위한 메타버스 전략 개발을 지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의회 내부시장 및 소비자 보호 위원회는 EU 역외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메타버스 전략 개발을 지지하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유럽은 차세대 디지털 혁명에 뒤처져서는 안 되며,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도 안 된다”라며 “가상 세계의 발전과 함께 웹4.0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강력한 EU 디지털 규칙, 원칙, 가치에 뿌리를 둔 기반을 마련해야 하며, 유럽은 이러한 전환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가상 세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메타버스 기술 개발과 관련된 대부분의 기업이 EU 외부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위원회는 많은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필요한 자원과 재정적 능력을 갖춘 EU 외부에 기반을 둔 소수의 기업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며, EU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내부시장 및 소비자 보호 위원회의 보고서 채택은 올여름에 발표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메타버스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메타버스에 대한 감독을 위해 새로운 표준과 글로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