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새로운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2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SEC는 해당 상품에 대한 더 많은 분석을 위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SEC는 이날 전문가들에게 조작 및 사기에 대한 우려, ETF가 승인을 받을 경우 관리인이 될 코인베이스와의 관계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SEC는 “절차가 시작됐다고 해서 위원회가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론에 도달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위원회는 이해관계자가 제안된 규칙 변경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것을 요청하고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SEC의 이러한 움직임에 일부 분석가들은 규제 당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SEC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를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한 해시덱스(Hashdex)의 신청에 대해서도 절차를 시작하며 대중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두 상품에 대한 의견은 21일 이내에 제출해야 하며, 그 후 2주간 반박 기간이 주어진다. SEC는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해당 상품에 대해 접수된 모든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