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해 미국의 추수감사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소비를 하기 위해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매장을 방문한 쇼핑객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지난 23일 추수감사절부터 24일 블랙프라이데이, 27일 사이버먼데이에 이르기까지 연휴 총 5일 간 쇼핑을 위해 매장을 찾거나 웹 검색을 한 사람은 총 2억400만 명에 달했다.
이는 프로스퍼인사이트&애널리틱스(Prosper Insights & Analytics) 등이 집계한 지난해 쇼핑객 1억967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온라인 쇼핑객 수는 올해 1억3420만 명으로, 지난해 1억3020만 명보다 늘었다. 오프라인 쇼핑객 수는 지난해 1억2270만 명에서 올해 1억2140만 명으로 소폭 줄었다.
총 지출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연휴 동안 쇼핑객들은 평균 321.41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인 325.44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해당 수치들은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에는 의류와 액세서리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대상의 약 절반이 의류와 액세서리를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약 3분의1은 장남감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뷰티 아이템 등은 처음으로 인기 선물 상위 5위에 올랐다.
NRF 측은 쇼핑객들의 구매 선택에 날씨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휴 기간 미 전역 많은 지역에선 기온이 낮아졌고, 이로 인해 쇼핑객들이 재킷이나 스웨터 등 계절용품을 많이 구매했다는 것이다.
어도비에서 집계한 또 다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의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객들은 온라인 구매에 98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것이다. 또 사이버먼데이에는 온라인 판매량이 총 124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말연시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RF에 따르면 11~12월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9573~966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평균 매출 증가율과 대략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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