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현지시간) 전반적인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으며, 톱100 중 56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전날 반등했던 비트코인이 장 출발과 함께 소폭 하락하며 64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더, 리플 등 주요 코인들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346.8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46% 내렸고, 이더리움은 1.33%오른 288.6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0.19%, 비트코인캐시 1.02% 상승한 반면 스텔라, 카르다노는 각각 2.18%, 0.68%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52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3.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55달러 내려 6320달러를, 9월물은 40달러 하락한 6330달러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 오전까지 지속되던 하락세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이번 주 들어 발생한 손실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후 약 한시간 전까지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던 시장은 비트코인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반적인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전날 암호화폐 시장이 뚜렷한 거래량 증가나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CCN은 최근 조정이 투자자들의 기대 만큼 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이 단기적으로 또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부터 코인베이스 상장효과로 가격이 상승한 이더리움 클래식은 15% 가까운 상승세를 지속하며 코인마켓캡의 시가총액 기준 랭킹 10위인 모네로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규모를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