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비트코인 유통속도(Velocity)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기존 보유자들이 매도를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비트파이넥스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의 베어마켓 당시의 평균 비트코인 유통속도와 현재 지표를 비교한 자료에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비트코인 유통속도는 지난 베어마켓 사이클과 비교해 중대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유통속도는 1년간 이동한 코인의 총량을 전체 공급량으로 나눈 값으로, 비트코인의 거래와 트랜잭션의 빈도를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유통속도가 낮을 경우 해당 가상자산의 보유자들이 매도를 주저하고, 매수자들이 공급자를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트파이넥스는 “유통속도 저하는 매수 심리의 변화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의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내년 말 비트코인(BTC) 가격 전망을 개당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으로 유지했다.
지난 4월 스탠다드차타드는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침체기)가 종료됨에 따라 내년 말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외환 담당 수석은 “(비트코인의) 향후 우상향 촉매제는 미국에서의 다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켄드릭 수석과 그의 팀은 ETF 승인은 ‘예상보다 이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1분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다수 현물ETF가 승인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기관 투자의 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간단히 말해 모든 것이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으며, BTC의 시장 지배력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